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는 물을 마시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과학자들이 초고속 촬영 영상 분석을 통해 두 반려동물의 물 마시는 방법을 과학의 눈으로 살펴봤다. 똑같이 네 발 달린 짐승들이니 언뜻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 법하다. 과학자들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세히 살펴본 결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 개는 혀를 물 속에 집어넣고 물을 담아 말아 올려
우선 개는 고양이에 비해 물을 마시는 모습이 좀 요란하다. 개과 동물은 뺨이 넙적하지 않고 턱이 길쭉해, 사람처럼 입을 오무려 물을 들이킬 수 없는 구강구조를 갖고 있다. 대신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혀를 쭉 늘어뜨린 채 철벅거리며 물을 핥아 마신다. 물리학자들이 고속 카메라로 개의 물 마시기에 숨어 있는 유체역학을 들여다봤다. 비디오에서 보듯, 개는 물 속으로 혀를 꽂아넣는다.
그러면서 마치 국자처럼 혀를 아랫쪽에서부터 구부려 말아올린다. 말아올린 혀 안에는 한 웅큼의 물이 담겨 있다. 이를 재빨리 입 속으로 집어넣으면 물도 관성에 따라서 입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유체역학부문 정례회의에서 버지니아공대와 퍼듀대 합동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이다. 개가 물을 마신 곳 주변 마룻바닥엔 개가 흘린 물이 흥건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이 과정은 그렇게 정교한 것은 아니다.
▲고양이는 혀 끝으로 물 표면을 찍어 물을 들어올려
그럼 고양이는 어떻게 마실까? MIT 연구진이 분석한 것을 보면, 고양이도 개와 비슷하게 턱을 늘어뜨린다. 그러나 고양이는 개처럼 혀로 물 표면을 가르지 않는다. 마치 물에 도장을 찍듯, 혀 끝을 물 표면에 갖다댄다. 그러면 물이 고양이의 혀에 달라붙는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혀를 입 안으로 넣으면 물도 빨려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물을 밑으로 끌어당기는 중력과, 혀에 계속 붙어 있으려는 물의 관성이 서로 힘 겨루기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려면, 중력이 관성을 압도하기 전에 재빨리 혀를 입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데는 이처럼 중력과 관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셈이다. 물론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물이 입 안으로 들어간 다음엔 재빨리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입 안으로 들어간 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양이가 물을 흘리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개에 비하면 물을 깨끗이 마시는 편이다. MIT 연구진은 고양이 혀를 본딴 로봇혀를 제작해, 고양이가 물 마시는 모습 뒤에 숨어 있는 물리학 법칙의 작동 과정을 동영상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