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펫뉴스=박서현 ]
아파트 단지에 길고양이 보호소를 마련한 소위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여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단지 내 무단 캣타워 설치 논란'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박스 구조물과 먹이 급식소 등이 설치돼 악취·위생·안전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냄새가 심하고 고양이가 계속 몰린다"며 "집으로 데려가 키울 게 아니라면 공용 공간 설치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게시물에는 단지 내 보행로 인근에 상자·그릇 등이 놓인 현장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그는 "아파트는 모두의 공간인 만큼 일방적 설치보다 다양한 주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게시글은 조회수 7만9000회를 넘었고, 18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에서 반응은 엇갈렸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공동주거지에 무단 설치는 안 된다", "직접 데려가서 키우면 되는데 책임 없는 행동" "주민 동의 없는 설치는 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동물도 함께 살아가야 한다"거나 "학대·혐오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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