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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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8년간 살았고, 프랑스인과 결혼했으며, 7년간 MBC 파리지사 국제뉴스팀에 근무했던 곽미성이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때우는 끼니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미식, 그 경계선이 그어지는 공간이자 그 경계선을 지우고자 하는 장소로서 식탁들을 그린 책이다.
이방인 여성으로서 저자는 프랑스 미식문화의 정점이라고 여겨지는 미슐랭과 이를 둘러싼 문제들에 민감했고, 이슬람교도 학생들을 위한 급식 메뉴가 공급 중단된다는 뉴스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자신에게 와인 선택과 시음의 기회를 주지 않는 레스토랑 직원 때문에 감정이 상했던 날도 있었고, 프랑스인 남편과 입맛이 달라 어쩌냐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얄밉던 날들도 있었다.
낯선 나라에 혼자 떨어져 사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자기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방인에게 이국의 음식은 가장 쉽고 친절한 외국어였다. 저자가 먹는 풍경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방인이기에 더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었던 저자가 담아낸 서른 개 식탁의 현장 속에서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끼니와 미식문화의 경계를 마주하게 된다.
곽미성 저/ 어떤책/ 25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