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 |
||
2016년 6월, 한 장의 사진이 SNS를 뜨겁게 달구었다. 60대 초반의 기관장이 무릎을 꿇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 시상하는 장면이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바로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었다. 그는 단 3년 만에 국립생태원을 서천의 애물단지에서 매년 백만 명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바뀌었다.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는 통섭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의 숨 가빴던 국립생태원 3년의 인간 조직 탐험기다.
그는 새로 도전한 조직 경영에서는 ‘관찰학자’의 실력을 발휘했다. 개미와 침팬지와 숲을 관찰했던 것처럼 일, 사람, 조직을 관찰하고 배우며,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 함께 실행한 결과, 국립생태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조직으로 이끌었다.(기획재정부 평가)
저자는 평소 소탈한 성격에 맞게 퇴임식을 대신해서 인터넷 게시판에 글 ‘국립생태원을 떠나며’를 올렸는데, 이것이 외부로 널리 퍼져나갔다. 집필 요청이 이어졌고, 이 책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가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이라는 부제를 달고 탄생했다.
경영 십계명에는 개인의 행복이 먼저다, 절대로 직원을 꾸짖지 않는다 등 개성의 시대에 공존하는 지혜와 경험담을 담았다. 세 번째, 네 번째 계명은 소통을 다루는데, 저자는 “나는 평생 동물들의 의사소통 행동을 연구해온 학자로서 소통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이다.”라고 한다.
세칭 ‘국민 강사’는 무척 과묵해지기 위해 ‘이를 악물고 들었다’고 고백한다. “리더가 말을 줄여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윗사람이 입을 떼는 순간 아랫사람들은 영원히 입을 다문다. 그래서 나는 3년 동안 정말 어금니가 아플 정도로 참았다.”
마지막 계명은 ‘인사는 과학이다’로 관찰학자인 저자의 특기가 적극 발휘된다. 관찰학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행동 목록(ethogram)을 작성하는 일이다. 그는 직원들의 행동 목록에 근거해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식물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행정직 직원을 식물 연구직으로 발령하자, 제2의 직업 인생이 열리면서 조직에 활기를 보탰다.
그밖에도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 경협(경쟁뿐 아니라 협력도 본성이다), 상호허겁(서로 상대를 적당히 두려워하는 상태) 등 생태학에서 본딴 최재천만의 공생의 지혜가 가득하다.
최재천 지음/ 메디치/ 215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