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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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는 걷기와 생각하기가 비슷하다고 했다. 걷기는 물리적 활동이고 생각은 정신적 활동이지만 이 둘은 쌍둥이이며 거울처럼 서로를 비춘다고 했다. 이 걷기의 철학자는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책세상)에서 ‘걷기의 메커니즘’과 ‘생각의 메커니즘’은 같다며 고대 엠페도클레스부터 몽테뉴·데카르트·루소·칸트·헤겔을 거쳐 비트겐슈타인까지, 그리고 붓다·노자·공자 등 동양 사상가들의 철학까지 오가며 이를 검증해 낸다.
그는 많은 철학자의 걷기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죽 들려준 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걷기와 생각의 공통점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호모 에렉투스가 두 발로 직립보행을 하게 된 후, 한 개인으로선 네발로 기다가 두 다리로 서게 된 뒤 사람들은 걷는 것이 그리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민 다음, 박자를 맞춰서 얼른 다른 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어야 넘어져 얼굴이 깨지는 대참사를 피할 수 있다. 불균형·재균형·또다시 불균형으로 이어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생각은 명백하다고 간주되던 사실들을 흔들면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흔들림은 새로운 진리를 찾아 조금 더 먼 곳에서 새 지지대를 찾고, 또다시 새로운 반박이 이어진다. 때론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는 걷기와 명백하다고 간주된 거짓을 흔들 줄 아는 생각.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걷는 철학자가 되기를 요청한다.
로제 폴 드루아 저/ 백선희 옮김/ 220쪽/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