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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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오고먼은 영국 리즈대학 영문학 교수인데, 17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영문학에 대해 써온 작가다. 오고먼의 <걱정에 대하여>는 제목 그대로 ‘걱정’이라는 개념의 발전상을 영문학을 중심으로 탐구한다. 이 책에 관심이 간 이유라면 역시, 나도 걱정이라는 것에 쉽게 사로잡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밤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불안해진다. 어떻게 돌아누워도 잠들 수 없어진다. 그리고 걱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처음 든 생각은 고작 ‘이번달 월급이 들어오면 무슨 돈부터 내야 하지? 월세 내고 나서 카드값을 내고 나면 돈이 모자라는데’ 정도였다. 취직하고 매달 하는 고민이니까 별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런데 다음 순간이 되면 인쇄매체의 (어두운) 미래와, 나 자신의 (급격한) 노화, 독거인의 (새삼스러운) 건강 걱정 같은 것들이 줄지어 나를 향해 행군을 시작한다. 그 마지막은 거의 예외없이 어느 날 일도 없고 돈도 없고 가족도 없이 쓸쓸하게 쇼윈도 아래 창문에서 꽁꽁 언 손을 입으로 호호 불어 녹이며 “성냥 사세요…”. 이게 아니고.
‘걱정’의 흥미로운 점은 이성으로 억누르려는 시도가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말만큼 걱정스러운 말을 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대기업 간부를 만나도, 부동산을 100억원 넘게 보유한 사람을 만나도, 톱스타를 만나도, 연금을 두둑하게 받는 퇴직공무원을 만나도 다 걱정을 하고 있다. 내가 뭐라고 걱정을 하지 않겠는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니까 걱정을 하는 거라고!
프랜시스 오고먼 지음/ 박중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308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