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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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물리학을 배운 뒤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한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개념'의 부재에서 찾는다. 여기에서 개념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 아니라 언어생활에서 나타나는 경향을 지칭한다.
저자는 말과 의미의 관계를 고정하려는 경향을 '개념언어', 말과 의미의 유동적 관계를 활용하는 경향을 '정치언어'라고 정의한다.
예컨대 '청년'이라고 하면 개념언어로는 만 15∼34세의 인구 집단을 가리키지만, 정치언어로는 실업으로 괴로워하는 젊은이나 사회 진보를 추구하는 개혁적인 청춘을 뜻한다. 베스트셀러 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88만원 세대'는 청년이 정치언어로 사용되도록 부추겼다.
문제는 개념언어는 사라지고 정치언어가 범람하면서 사람들이 '청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 토론과 소통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저자는 또한 한국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불쌍한 존재'로만 바라보는 성향이 강하다고도 지적한다. 피해자가 정치적 권리의 주체가 아닌 피해자로서 가만히 있기만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예로 들면서 "한국에서 고통받는 집단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보편적 문제로 제기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강점과 경험에 호소하는 정치언어가 필요하다"며 "사회는 이들에게 관심을 주는 대신 더 불쌍하게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는 왜 억울한 죽음이 끊이지 않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까.
학부에서 물리학을 배운 뒤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한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개념'의 부재에서 찾는다. 여기에서 개념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 아니라 언어생활에서 나타나는 경향을 지칭한다.
저자는 말과 의미의 관계를 고정하려는 경향을 '개념언어', 말과 의미의 유동적 관계를 활용하는 경향을 '정치언어'라고 정의한다.
예컨대 '청년'이라고 하면 개념언어로는 만 15∼34세의 인구 집단을 가리키지만, 정치언어로는 실업으로 괴로워하는 젊은이나 사회 진보를 추구하는 개혁적인 청춘을 뜻한다. 베스트셀러 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88만원 세대'는 청년이 정치언어로 사용되도록 부추겼다.
문제는 개념언어는 사라지고 정치언어가 범람하면서 사람들이 '청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 토론과 소통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저자는 또한 한국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불쌍한 존재'로만 바라보는 성향이 강하다고도 지적한다. 피해자가 정치적 권리의 주체가 아닌 피해자로서 가만히 있기만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예로 들면서 "한국에서 고통받는 집단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보편적 문제로 제기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강점과 경험에 호소하는 정치언어가 필요하다"며 "사회는 이들에게 관심을 주는 대신 더 불쌍하게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박이대승 지음/ 오월의봄/ 324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