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 |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1991),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1997) 이후 세 번째 산문집으로, 삶과 인간에 대한 류시화 식 이해가 담긴 산문 51편이 실렸다.
류시화는 경희대 국문과 시절 은사였던 소설가 황순원 선생이 "시는 젊었을 때 쓰고, 산문은 나이 들어서 쓰는 것이다. 시는 고뇌를,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번 산문집에는 그의 청춘 시절부터 시작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포함됐다.
특히 해마다 계속된 인도 여행과 명상 서적 번역은 자신의 물음에 대한 의지와 끈기를 반영했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나가는 '자아 찾기'로 귀결되는 셈이다.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자기 안에서 깨우려는 의지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아 회복의 장소를 찾고 있으며, 삶에 매몰돼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유하고 온전해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문구가 보기다.
목소리의 크기는 가슴과 가슴 사이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과정에 있는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달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짐 코벳 이야기',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놓쳤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놓친 것은 지금 이 순간들이라는 '지금이 바로 그때' 등도 저마다의 자아찾기의 지도가 된다.
류시화는 작가의 말을 통해 "여기 모은 산문들은 내가 묻고 삶이 답해 준 것들이다. 인도의 시인 갈리브는 '내 시와 함께 나를 준다'라고 썼지만, 어떤 글도 본연의 나를 다 표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또한 내가 쓰는 글들이 본연의 나를 능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불확실한 시대에 내 글이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 나는 다만 길 위에서 당신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썼다.
류시화 지음/ 더숲/ 280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