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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주의’ 쓴 카페에 악플 쇄도… 점주 결국 사과문
박서현 기자  |  mypet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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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2  11: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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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주위 고양이에 주의해달라’는 안내문을 써붙인 한 카페에 대해 캣맘(고양이 애호가)들이 비난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다. 이들의 악플을 버티지 못한 점주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카페는 매장 주위를 배회하는 고양이에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안내문을 써 붙였다.

안내문에 따르면 점주는 “현재 매장 주위에 있는 어린 고양이들은 길고양이”라며 “병균에 감염되었거나 질병에 취약하며 먹이를 달라고 해코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지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 카페의 안내문은 한 고양이 관련 인플루언서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실을 공론화하며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장사가 잘 되는 유명 카페에 붙어 있다는 안내문”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써놓은 것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A씨는 이어 “아직 어리고 못 먹어서, 약하고 배고파서 하는 행동을 이렇게 표현했어야 했나”며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안내문으로 꼭 붙여놨어야 했나. 고양이에게 겨울 찬 바람보다 모진 건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글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려있다.

A씨 글을 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카카오맵 등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앱에 악플을 쏟아냈다. 해당 카페의 후기란을 보면 최근 며칠간 ‘별점 1점’짜리 후기가 다수 게재돼있다. 이들은 “맛없어요” “기분 나쁜 거 극혐(싫어)해서 다른 데 가시길 추천” “루머 퍼뜨리는 나쁜 카페” “왜 그러고 장사하냐” 등 후기를 게재했다. 카카오맵은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후기를 게재할 수 있다.

쏟아지는 악플에 매장 주인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점주 B씨는 A씨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에서 “저희 매장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처음에는 손님들이 귀여워해 빵과 먹이, 사료를 줬는데 시간이 갈수록 할큄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심지어 ‘소독제 어디 있냐’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요구가 많아졌고 고양이 사료를 가져와서 손님용 식기에 담아 고양이에게 주는 등 컴플레인마저 발생했다”며 “고양이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셔서 주의 차원에서 안내문을 써 붙였다. 어휘 선택에 문제가 있던 부분은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주로 내비쳤다. 캣맘들을 향해서는 “불쌍하면 본인이 키울 것이지, 왜 남의 매장에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먹이를 주기만 하고 뒤처리는 안 하니 문제” “이제 카페 장사 하라면 야생동물 관리까지 해야 하나” 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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