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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당뇨에 걸린다
이소영 기자  |  mypet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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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7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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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주 원인이 되는 질환 가운데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령 동물이 많아진 요즘 병원에 당뇨로 인해 내원하는 동물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당뇨병은 이런 인슐린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니 고혈당 증상과 당뇨라는 이름처럼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에 따른 보상성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 당뇨병에 걸리지만 이유는 각기 다르다. 개가 걸리는 당뇨병은 주로 1형 당뇨병이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인슐린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인슐린의 작용에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적절히 혈당을 낮추지 못해 발생하는 2형 당뇨가 많다.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면역매개성 질환이나 췌장염 등 질환, 혹은 유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나 식이적인 문제가 당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고양이는 나이와 비만이라는 요소가 당뇨병과 관련성이 크다. 나이가 많고 비만일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리면 이런 원발 요인을 확인해 제거하는 것과 스트레스·식이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인슐린을 투약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당뇨와 관련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 치료는 적정한 용량의 인슐린을 하루 2회 정도 투약해 안정적으로 혈당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혈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사료를 급여할 때는 시간과 횟수, 그리고 양도 일정하게 해주는 게 좋다. 사료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것보다 고단백질 사료가 당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식이적인 관리와 더불어 운동을 통한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평소 산책 시간보다 조금 더 시간을 늘리거나 하루 산책 횟수를 한 번 더 늘리는 정도로 시작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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