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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한지현 기자  |  mypet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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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9  0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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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더욱 실감케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질병뿐 아니다. 팬데믹이 자본주의의 문제점도 새롭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전통적 사회보호망을 잃은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힘든 하루하루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도 암울한 전망들로 가득하다. 경제 성장은 제자리걸음을 걷다시피 하고, 실업률 또한 떨어질 줄 모른다. 대학을 나와도 남는 건 빚뿐이며,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서울에 전세 한 칸 구하기 어렵다. 정규직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데, 팬데믹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설상가상으로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기술의 발전까지 인간의 일자리를 노린다.

물론 이전에도 세상을 급변시키는 산업혁명이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최근의 4차 산업혁명과는 여러모로 달랐다. 지금의 기술 발전은 초국적 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고, 동시에 노동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며 삶의 질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하는 고용 형태로 내몰리고 있다.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이자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이런 현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현재 기술의 발전이 어디에 와 있는지 진단한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해결키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계와 긍정적 파트너십을 맺고,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을 막으며, 평범한 다수가 보호 속에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힘을 실어준다.

김만권 저/ 혜다/ 27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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