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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열사병이 생겼다고 의심된다면?
박서현 기자  |  mypet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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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4  1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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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주위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한다. 개는 발바닥 패드로만 땀을 소량 배출하므로 땀으로 체온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주로 입을 벌리고 호흡수를 높이는 헐떡임으로 체내 더운 공기와 체외 시원한 공기를 맞교환하면서 체온을 낮춘다. 그러나 주위 온도가 체온과 가까워지면 헐떡임으로 체온을 낮추기가 힘들어진다.

개의 정상 체온은 38~39도다. 40도 이상 올라가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심각한 체온 증가는 체내 세포를 파괴해서 탈수를 일으킬 뿐 아니라 혈액의 끈적임(점도)을 높인다. 이는 심장에 더욱 무리를 주고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로써 조직 괴사가 나타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 안에 있는 경우 ▲덥고 습한 날씨에 그늘이 없는 실외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운동하는 경우 ▲불도그, 시츄, 퍼그, 페키니즈 같은 단두종 ▲고열,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을 앓아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콘크리트 혹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있는 경우 ▲열사병 병력 등이다.

열사병의 초기 증상은 과도한 헐떡임, 불안, 이리저리 몸을 움직임, 침을 많이 흘림, 산소공급 정도에 따라 잇몸 색이 청색, 자주색, 선홍색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점차 병세가 악화하면 잇몸이나 피부에 출혈이 나타나고, 변이나 요 및 구토물에 혈액이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열사병에서 회복한 지 3~5일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요량 감소(신장 기능 저하), 황달(간 기능 저하), 감염(패혈증), 중증 호흡곤란, 발작이나 근경련, 광범위한 출혈, 부정맥으로 일어나는 급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개가 열사병이 생겼다고 의심된다면 어떤 응급조치를 해야 할까? ▲우선 무더운 환경에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선풍기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게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어줘 체온을 하강시킨다. 이때 귀 끝, 발바닥도 물에 적셔주면 훨씬 좋다. 특히 주의할 점은 찬물이나 얼음물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할 경우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악화하고 조직 내 열을 유지할 수 있는 절연층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수돗물을 흘려 체온을 하강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젖은 부위에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면 체온을 하강시키는데 매우 도움 된다. 체온은 직장 내 체온계로 측정하면서 과도하게 하강시키지 않도록 한다. (하강목표를 38.9~39.4도로 한다.) ▲개의 입을 벌려 물을 먹이려고 시도하지 말자. 하지만 의식이 또렷하고 음수욕이 있는 경우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도움 된다. ▲장시간 개를 혼자 두지 않는다.

열사병은 체온이 얼마나 증가됐는지 또는 체온 증가 상태가 얼마나 지속됐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체온 증가로 이차적인 장기 손상이 발생됐다면 대부분 예후가 불량하다. 열사병을 극복하고 생존한 동물은 훗날 유사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 예방책은 단순하다. 개가 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자동차와 같은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 개를 혼자 두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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