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사회’의 저자로 ‘일본의 피케티’로 불리는 경제학자가 알려주는 나를 이해하는 법.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은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이라는 다섯 요소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자기에게 어울리는 삶을 찾도록 이끈다. 진화론과 우생학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IQ, 운동능력, 음악적 재능, 성격 등이 얼마나 유전자에 의해 좌우되는지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이어 가정 환경과 학교 환경이 각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노력해야 지능과 재능 등을 높일 수 있는지 살핀다.

저자는 앞으로 세계에서 불평등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저자는 “사람은 모두 고유한 ‘나’를 갖고 있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잠재돼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성공 공식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격차사회를 말하면서도 그는 희망과 기대를 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다치바나키 도시아키 저/ 노경아 옮김/ 동녘라이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