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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재주 없어 나만 홀로 한가롭다
김진성 기자  |  mypet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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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9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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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자 안대회가 고려시대부터 20세기 현대까지 우리 시인들이 쓴 한시들 가운데 아름답고 빼어난 작품 152편을 뽑아 한 편 한 편 해설을 덧붙였다.

한시 152편은 옛 시인들의 많은 한시집들과 그에 관련된 자료들 중에서 시인이 살아가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시인만의 절실한 체험으로 녹여낸 작품을 가려 뽑아 모은 것이다. 문학사에 이름을 올린 저명 시인은 물론, 이름 한 자 적히지 않은 무명 시인의 시들도 꽤 있으며, 수록한 시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낯선 작품들이다.

모든 작품이 쓰인 지 수백 년이 흘렀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크게 공감할 만한 풍경과 감성이 배어 있다.

한시는 어떤 장르보다도 옛사람의 삶과 체험과 생각을 다양하고 다채롭게 보여주어 흥미롭지만 한시의 독특한 표현법과 한문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어 자유롭게 한시를 즐기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저자 안대회의 유려한 번역과 산뜻한 해설로 또 다른 한시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삶을 큰 줄기로 잡아 ‘기승전결(起承轉結)’ 4부로 편집했다. 그래서 제1부를 ‘기(起) : 삶과 사랑을 묻다’, 제2부를 ‘승(承) : 삶을 살아내다’, 제3부를 ‘전(轉) : 삶이 다가오다’, 제4부를 ‘결(結) : 삶과 사랑을 알다’라고 했다.

안대회 저/ 산처럼/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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