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ing > mypetnews Library
술의 반란
박서현 기자  |  mypet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06  18:30: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칼을 뽑아 물을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르고, 술잔 들어 근심을 씻으려 하나 근심은 다시 솟는다." 이백(李白)의 시구다.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멋이 넘치는 애주가로 이름 높았던 인물. 그가 돌연 '술을 끊었다'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했고, 김동길 박사는 축하하는 뜻에서 이 시구를 써 줬다고 한다.

'며칠이나 가자 보자는 뜻인가?' 의아해하던 그는, 그다음에 유희이(劉希夷)의 시구인 '해마다 꽃은 비슷하게 다시 피지만 해마다 사람들은 달라진다네'가 덧붙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생각한다. '술 마시지 않는 시간 동안 촌음을 아껴 책을 읽어 괄목상대(刮目相對)하라는 뜻이구나!'

이 책은 그가 단주 전후로 쓴 교우기와 여행기, 서평, 편지와 생활의 단상을 모아 낸 산문집이다. 그 속에는 인문학의 향기가 어우러진 풍류와 인생사, 역사를 보는 눈이 담겨 있다.

한시 한 수가 광복 후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이룬 이승만의 정치적 역정으로 연결되고, 화가 김병기와 바둑 기사 문용직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사연과 함께 펼쳐진다. 책 뒷부분 세계 여행기는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박람강기의 표본이다.

최명 지음/ 나남/ 564쪽/ 2만8000원

박서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뉴스
1
덤블링하는 범고래...
2
반려동물에 밀린 남자친구의 고민, 161표 1위 등극
3
부시 전 대통령 잃은 반려견 '설리'
4
FBI행동의 심리학
5
술 마시면 사장
6
죽는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7
원자력연구원, 고양이 갑상샘 방사성 치료제 개발
8
술의 반란
9
장병국 의원, 공원서 목줄 미착용시 과태료 50만원
10
주역의 정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월드마크 2층  |  대표전화 : 031-703-5503
등록번호 : 경기 아 50712  |  발행인 : 최지훈  |  편집인 : 김명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명기
Copyright © 2013 마이펫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ypetnews@hanmail.net